역사 속 오늘 - 6월 9일 : 최악 성격의 오리 탄생 비화 | 도널드 덕의 숨겨진 이야기
1934년 6월 9일, 최악 성격을 자랑하는 오리가 화난 얼굴로 세상에 탄생하며 만화 역사를 바꿨습니다. 바로 디즈니의 유명한 도널드 덕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문제 오리' 탄생
2030세대라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오리가 한 마리 있습니다. 그가 유명세를 타게된 이유는 그의 성격이 무척 드러워서였죠. 바로 1934년 6월 9일에 태어난 월트 디즈니사의 "도널드 덕(Donald Duck)"입니다.
세상에서 성격이 드럽기로 가장 유명한 이 오리는 1934년 6월 9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현명한 작은 암탉(The Wise Little Hen)>시리즈에 처음 등장하며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는데, 친절하고 밝은 웃음을 선사하는 미키마우스와는 정반대의 더러운 성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기 시작합니다.
왜 디즈니는 '성격 나쁜' 캐릭터를 만들었을까?
완벽한 미키마우스의 한계
대중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미키마우스의 예의 바른 모범생 이미지로는 부족했어요. 그래서 월트 디즈니는 결함이 있는 캐릭터가 더 인간적이며 대중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도널드 덕은 데뷔 후 단 2년 만에 미키마우스를 제치고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덕의 독특한 목소리의 비밀
도널드 덕의 특징적인 목소리는 성우 클래런스 내시(Clarence Nash)가 만들어냈고 그는 특수 장비도 없이 오랜 기간(약 50여 년) 도널드 덕의 전담 성우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염소 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놀던 경험을 바탕으로 도널드 덕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개발했다고 하며 은퇴 후에도 후임 성우들에게 직접 발성법을 가르쳐서 도널드 덕의 인기가 유지되도록 한 공로가 있습니다.
한국에는 언제 들어왔나?
- 1950년대: AFKN이라고 불리던 미군을 위한 TV 방송에서 미군 가족인 어린 아이들을 위한 만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서 처음 소개가 됩니다
- 1980년대: 드디어 전국 방속국인 MBC에서 한국말로 더빙을 한 도널드 덕을 소개하기 시작하며 당시 TV 열풍과 맞물려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도널드 덕이 문화에 미친 영향
전 세계적 인기
- 북유럽: 특히 핀란드에서는 국민 캐릭터 수준의 인기
- 독일: 도널드 덕 만화책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
- 이탈리아: 70년 넘게 만화 연재 중
2030세대가 주목할 포인트
- 빈티지 패션: 1930년대 선원복 스타일이 현재 레트로 패션 트렌드와 맞아떨어짐
- 밈 문화: 화난 도널드 덕 표정은 현재 인터넷 밈의 원조 격인 셈
9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는 이유는?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
도널드의 화 잘내고, 실수가 많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마무리 - 불완전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
도널드 덕은 90년 전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며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세요. 2030세대에게 도널드 덕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닙니다. 빈티지 문화와 현대 감성이 만나는 지점이자, 사랑받는 다는 의미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캐릭터이자 시대를 뛰어넘는 아이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