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2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는 루이스 부르주아 개인전 (feat 호암미술관)

문화훈수꾼 2025. 7. 8. 13:43
728x90

2025년 여름, 한국 현대미술계에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대규모 개인전이 25년 만에 호암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현대미술-거장-루이즈부르주아-회고전
루이즈 부르주아

📍 전시 정보

  • 전시명: 루이즈 부르주아 개인전
  • 기간: 2025.08.30 ~ 2026.01.04
  • 장소: 호암미술관 (경기 용인시)
  • 전시 소개 : 2025년 하반기 호암미술관에서는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25년 만에 열리는 부르주아의 대규모 미술관 개인전으로, 거대한 거미 조각 <엄마>, <밀실 XI(초상)>을 비롯한 리움미술관 소장품과 한국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초기 회화 등 주요 작품이 두루 출품됩니다. 특히 일기와 정신분석일지 등 작가의 내면 세계를 보여주는 글을 통해 부르주아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입니다.

루이즈 부르주아는? 

루이즈 부르주아(1911~2010)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여성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 가족과의 관계, 여성의 정체성, 불안과 고립 같은 주제를 조각, 설치, 회화 및 판화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했는데 우리에겐 특히 거대한 거미 조각 <마망(Maman)>으로 유명합니다.

 

루이즈부르주아-마망-거미-조각작품-구겐하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된 <마망>

 

영국 테이트 모던의 유명한 기획인 <테이트 터빈 홀 시리즈>의 첫번째 작가로 선정되어 2000년 미술사이 새로운 시작에 출발이 되며 그녀는 늦은 나이로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작가 이름은 몰라도 거미 모양의 조각 작품은 왠만한 미술팬이라면 다 아는 현대미술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뉴욕에 작업실이 있던 관계로 MoMA와 오랜 기간 협업을 진행했던 루이즈는 MOMA를 위해 많은 판화 작품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 “상처를 꿰매는 예술가”

루이즈 부르주아는 “나는 예술을 통해 살아남았다.” 라는 말로 스스로를 정의합니다. 191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피스트리 복원 일을 하던 부모님 밑에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작업에 필요한 밑그림을 도우며 미술에 첫발을 내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받게 되고 미술을 떠나 수학을 공부하게 되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결국 다시 미술 작업을 시작합니다. 1938년 결혼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여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던 중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이듬 해인 2000년 테이트 모던 터빈 홀 프로젝트 첫 회 작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미술계의 큰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되며 루이즈 부르주아는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전시 하이라이트

호암 미술관에 따르면 호암 미술관과 리움이 보유한 작품과 국내에서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신규 작품이 전시 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망(Maman)> 불안하고 연약하지만 그 안에 강한 힘이 담겨있는 모성의 이중성을 시각화한 거대한 조각 작품 
<밀실 XI (초상)> 인간의 내면에 잠겨있는 감정과 기억의 실체를 유리와 철이란 소재로 시각화한 조각 작품
초기 회화 작품들 1940년대 자화상, ‘도망자 소녀’ 등 국내 첫 공개
텍스트 기반 직물 작업 “I have been to hell and back” 등 작가의 감정이 드러나는 작품

 

마무리

“예술은 삶에 가해진 상처를 회복하는 것이다.”

 

작가에게 있어 완성한 작품들은 단순히 하나의 조각이나 설치 작품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을 기록하고 자신이 작업을 통해 우울증을 치유해 나간 과정이자 공간입니다. 이런 엄청난 감정의 기복이 전시장을 찾는 우리의 감정과 만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우리 내면에 잠겨있던 많은 상처와 고통을 치유받게 될 것입니다. 귀한 전시 절대 놓치지 마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