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문화예술

2025년 6월,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 뉴욕 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 오케스트라는 1842년 창단되서 183년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말러, 토스카니니, 번스타인 등 음악사에 길이 빛나는 거장들의 손을 거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1842년 창단부터 현재까지, 미국 클래식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뉴욕 필하모닉의 이모저모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뉴욕 필하모닉 183년 역사뉴욕 필하모닉을 이끈 거장들레너드 번스타인 (1958-1969): 미국 클래식의 황금시대를 연 전설1943년 11월 14일 당시 25세의 젊은 나이였던 레너드 번스타인은 병으로 갑작스럽게 지휘를 취소한 브루노 발터의 대역으로 뉴욕 필의 데뷔를 하게 됩니다. 당시 지휘를..

문학/Classic & Modern 2025. 6. 30. 14:32

퍽퍽한 일상의 삶에 지친 당신을 위로하는 까뮈의 인사이트를 그가 남긴 명언을 통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한국의 2030이 특히 사랑하는 실존주의 작가 까뮈를 찾아 함께 떠나보시겠어요? 까뮈의 위로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 알베르 까뮈 날씨는 변덕스럽고, 뉴스는 암울하며,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삶이 때로는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요, 이러다보면 우리는 종종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20세기의 위대한 소설가인 알베르 까뮈의 생각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려고 합니다. 세계를 부조리한 공간으로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 속에서도 인..

문학/Classic & Modern 2025. 4. 24. 15:35

이방인이란 어떤 소설인가?  알베르 까뮈(Albert Camus)의 이방인은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뫼르소(Meursault)는 감정이 결여된 듯한 태도로 살아가다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서야 진정한 자유를 깨닫게 되죠. 그렇다면, 왜 이 소설이 실존주의 소설로 불릴까요? 오늘은 이방인을 통해 실존주의의 핵심 개념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이방인이 실존주의 소설인 이유✔ "부조리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뫼르소는 세상의 논리에 순응하지 않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연인이 결혼을 원해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죠.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기대하는 감정을 강요받지 않는 겁니다. 그의 ..

문학/Classic & Modern 2025. 3. 17. 14:42

제5도살장 (Slaughterhouse-Five), 시간 여행과 전쟁의 부조리줄거리:커트 보니것의 대표작 제5도살장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드레스덴 폭격을 경험한 주인공 빌리 필그림이 시간 여행을 하며 자신의 삶을 조각조각 경험하는 이야기예요. 그는 전쟁터에서 포로가 되고, 외계인 트랄파마도어 행성에서 격리되는 등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들며 전쟁의 잔혹함과 인간 존재의 부조리를 드러냅니다.보니것은 이 소설을 통해 전쟁이란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무의미한 비극이라는 점을 강렬하게 전달해요. 그의 블랙 코미디적 문체와 시간의 비선형적 전개 방식은 독자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남기죠.전쟁과 운명의 냉소적 성찰빌리 필그림은 자신의 삶이 통제 불가능한 시간 속에서 무작위로 이동하는 존재라고 믿어요. 그는 전쟁터의 참혹함..

문학/Classic & Modern 2025. 3. 14. 14:55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날들의 빛과 그림자를 아름다운 문체로 표현한 피츠제럴드의 1925년에 출간된 피츠제럴드의 걸작,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이 작품은 겉으로 드러난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 아닙니다. 소설을 관통하는 배경은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상류 사회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사회가 품고 있던 사회원들 사이의 욕망과 사회구조를 지탱하고 있던 계급적 특징, 그리고 서서히 무너져가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는 소설이에요. 특히 사회적인 시선과 기대에 반해서 생겨나는 개인적인 열망이 충돌하며 튕겨져 나가는 파편들을 세세하게 그려내서, 현대를 살고있는 독자들에게도 자신을 되돌아볼 거울같은 역할을 하며 우리의 내면에 강렬한 울림을..

문학/Classic & Modern 2025. 3. 13. 13:25

카프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새롭게 해석한 실존주의 소설의 선구자인데요, 이번 편에서는 오늘은 벌레로 변한 주인공을 통해 인간 실존의 다양한 실체를 탐구한 작품, 을 소개할까 합니다. 1915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초현실적이면서 동시에 사실적인 이야기들이 전개되어 나가는데요, 읽는 내내 기존의 선입견에 물든 독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그만큼 색다른 생각의 단초를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의외로 이 책에는 홀로 된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선과 스스로에게 묻는 존재에 대한 질문들이 등장하며 우리의 시선을 끌고 있어요. 요즘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 불안과 실존적 고민이 커지는 지금, 은 여러분에게 더 특별한 질문을 던질지도 모릅니다. 갑작스런 변신, 그리고 소외의 시작은 평범한 직장인 그레고르 잠자가..

문학/Classic & Modern 2025. 3. 11.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