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바흐(J.S. Bach)의 독특한 음악 한 편을 소개할게요. (Be still, stop chattering 가만히 말을 멈추고), BWV 211> 일명 커피 칸타타로 알려진 곡입니다. 바흐 하면 떠오르는 곡들은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오르간 곡이나 엄숙한 교회 음악을 떠올리게 되지만, 세속 칸타타라고 알려진 이런 곡도 꽤 작곡을 했습니다. 이 커피 칸타타는 바흐 시대에도 유럽에서 커피가 대유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18세기를 살던 사람들이 ‘커피 없이는 못 살아!’라고 외치는 모습을 상상하면 무척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18세기 유럽의 커피 문화 18세기 유럽에서는 커피가 귀족, 지식인, 예술가 등 사회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하며 문화적, 사회적 중요성이 커졌고, 커피하우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