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가끔은 힘차고 웅장한 곡보다 부드럽고 온화한 선율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에 추천하고 싶은 곡이 바로 브람스의 교향곡 2번 D장조, Op.73입니다.
이 곡은 브람스의 네 개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따뜻하고 서정적인 색채를 지닌 작품으로, ‘전원교향곡’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브람스 특유의 깊고 풍부한 감성이 더해져 더욱 감미로운 곡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브람스는 교향곡 1번을 완성하는 데 무려 20년이 걸렸지만, 교향곡 2번은 단 4개월 만에 작곡했습니다. 1877년 여름, 오스트리아의 푀르트샤흐(Fürtshach)라는 전원도시에서 이 곡을 완성했죠. 그는 친구들에게 “내가 지금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 있어 곡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교향곡에는 한여름의 따스한 햇살과 자연의 싱그러움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교향곡은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브람스 교향곡 2번은 마치 여름날의 산들바람처럼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곡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혹은 조용한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음악을 들어보세요. 따뜻하고 감미로운 선율이 하루의 피로를 녹여줄 것입니다.
차분한 전원의 정취를 밝고 낙관적인 선율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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