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음악은 언제나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중에서도 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황제'는 웅장하고 화려한 동시에 감동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걸작입니다. 이 곡은 단순히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협주곡이 아니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장엄한 음악적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황제' 협주곡의 탄생 배경 베토벤은 1809년 오스트리아 빈이 나폴레옹의 침공을 받고 있던 시기에 이 곡을 작곡했습니다. 당시 베토벤은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에는 좌절보다는 강인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히려 더욱 웅장하고 힘찬 분위기를 띠고 있죠. 이 곡이 ‘황제(Emperor)’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은 베토벤이 붙인 것이 아니라, 이후 이 곡의 웅장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