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감성을 담은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 3번째로 '청춘의 열정과 서정'을 담은 봄을 노래하는 한 편의 시 같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소개할까 합니다. 들어가며지난 라흐마니노프의 격정적인 2번 협주곡에 이어, 이번 편에는 좀 더 시적인 감성이 담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을 선정했습니다. 푸릇푸릇 새싹이 돋는 봄을 흔히 청춘의 계절이라고 부르죠. 새로운 생명이 세상에 넘치기 시작하고 만물이 새롭게 눈을 뜨는 이 따사로운 계절은 어찌보면 젊음의 열정과 낭만을 완벽하게 닮았습니다. 혈기왕성하고 사랑의 감성으로 풍성해진 20세 쇼팽의 감정이 담긴 이 협주곡은 청춘의 꿈과 사랑, 그리고 고국을 향한 향수가 담긴 작품으로, 봄의 미묘하지만 활기찬 약간은 복잡한 분위기를 적절하게 표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