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협주곡 2

봄의 감성을 담은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 2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봄의 또다른 감성인 격정과 서정을 하나로 합쳐낸 세기의 명작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시리즈 2번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이 봄의 햇살처럼 밝고 투명한 음색으로 마음을 녹이는 스타일이라면 이 라흐마니노프는 봄의 들판을 거칠게 뛰어다니는 젊음의 열정과 감성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들어가며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에 들으면 좋은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린 모차르트의 투명하고 우아한 21번 협주곡에 이어, 오늘은 봄의 또 다른 면모를 담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18을 만나보려 합니다. T.S.엘리엇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묘사한 것처럼 봄이란 계절은 단순히 밝고 경쾌하기만 하지는 않습..

카테고리 없음 2025.04.28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피아노 협주곡의 황제

베토벤의 음악은 언제나 우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중에서도 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황제'는 웅장하고 화려한 동시에 감동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걸작입니다. 이 곡은 단순히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협주곡이 아니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하나 되어 만들어내는 장엄한 음악적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황제' 협주곡의 탄생 배경 베토벤은 1809년 오스트리아 빈이 나폴레옹의 침공을 받고 있던 시기에 이 곡을 작곡했습니다. 당시 베토벤은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에는 좌절보다는 강인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히려 더욱 웅장하고 힘찬 분위기를 띠고 있죠.  이 곡이 ‘황제(Emperor)’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은 베토벤이 붙인 것이 아니라, 이후 이 곡의 웅장한 분위기..

음악/Recording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