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을 밝혀준 나윤선의 멋진 목소리올해로 11회를 맞이한 계촌클래식축제에서 아주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다름아닌 한국 재즈계의 거성 나윤선의 공연이었는데 2일차인 7일 토요일 밤 9시라는 늦은 시간에 시작된 공연이었지만 그 자리에 모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하나로 묶는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나윤선의 목소리 – 산골마을의 어둠을 밝히다 해가 일찍 지는 산골마을에서 밤 9시면 정말 깜깜한 어둠인데, 계촌마을 축제장의 초입에 마련된 계촌클래식공원엔 나윤선의 공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찬바람이 불어오는 공원 잔디위에 돗자리를 깔고 모여들었어요. 나윤선은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는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보얀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연주를 시작했어요. 흑인 영가인 등 블루스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