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다가오지 않지만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깊고 그윽한 소리무더위를 견뎌낸 후 다가오는 가을의 길목, 깊고 그윽한 사색의 시간에 잘 어울리는 음악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소개해 드릴려고 해요. 흔히 베토벤, 멘델스존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고 불리는 이 곡은, 브루흐나 멘델스존처럼 처음부터 우리의 귀를 사로잡지는 않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잘다져진 기초과 거대한 구조가 만들어 낸 리듬의 깊이와 소리의 무게에 빠져들게 됩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브람스는 친구이자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날린 요아힘을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하는데, 바이올린을 오케스트라와 대등한 위치까지 끌어올린 마치 교향곡 같은 협주곡입니다. 곡의 구성1악장: Allegro non troppo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