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6년 5월 1일, 오스트리아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는 세계 음악사에 길이 남을 오페라의 걸작 <Le Nozze di Figaro : 피가로의 결혼>이 세계 초연됩니다.

🎭 피가로의 결혼은 어떤 작품인가?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은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의 리브레토(오페라 대본)에 근거해서 만든 희극 오페라입니다.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곡인 ‘피가로 삼부작’ 중 하나를 바탕으로 작업했습니다.
"초야권"이라는 중세 시대의 악습을 배경으로 한 이 대본은 당시 유럽 귀족 사회의 위선과 계급 간의 갈등을 풍자하는데 양반들의 위선을 풍자하고 폭로하는 한국의 가면극들과도 그 바탕이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줄거리 한 줄 요약
하루 동안 벌어지는 사랑과 오해, 음모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해학으로 그려낸 이야기.
백작부인을 시중드는 하녀를 손에 넣고 싶은 백작과 백작의 음모를 알아채고 약혼자와 함께 백작을 골탕먹이고 백작부인과 재결합하게 만드는 하녀 및 약혼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좌충우돌 코미디로 그려진다.
📍 초연 당시의 에피소드?
초연 당시 오스트리아 황제가 "너무 음표가 많다"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뒤따르는 이 작품은 당시 기준으로는 무척이나 긴 상연 시간으로 관객들로부터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 냈지만 주요 아리아 위주의 모차르트 이전 이태리 오페라와 달리 다양한 중창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다채롭게 표현되는 이 오페라는 현대에 와서는 세계 최고 인기 오페라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 왜 지금도 인가가 높을까?

《피가로의 결혼》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금도 세계 각국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주 올려집니다. 제가 유럽 본토에서 제일 처음 직관한 오페라이기도 해요!
- 모차르트 특유의 생기 넘치는 선율
- 등장인물의 성격이 음악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드라마적 완성도
- 시대를 초월한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
이렇듯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은 단순한 고전이 아닌, 현대에도 충분히 통하는 살아 숨 쉬는 오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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